정치
국정원 "북극성 2형 사거리는 2천km 이상"
입력 2017-02-14 19:31  | 수정 2017-02-14 20:46
【 앵커멘트 】
이처럼 기동성이 향상된 북극성 2형의 사거리는 일본 오키나와 미군기지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 걱정인 건 이 미사일에 핵폭탄까지 실을 수 있다는 겁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국정원은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이 발사한 북극성 2형의 발사 각도와 고도를 밝혔습니다.

발사 당시 각도는 89도, 고도는 550km로, 군 당국이 발표했던 것과 거의 비슷합니다.

북극성 2형을 통상적인 발사각도인 45도로 발사했을 경우 사정거리는 무려 2천km 이상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 국가들의 본토는 물론,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미군기지까지 타격이 가능합니다.


사정거리도 문제지만, 더욱 우려스러운 대목은 북극성 2형의 탑재 용량입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새누리당 의원(국회 정보위원장)
- "(북극성 2호의) 탑재 용량도 더 커졌다. 핵폭탄을 어느 정도 (무게가) 돼도 탑재할 수 있는 능력이 됐다."

국정원은 북극성 2형의 발사 시기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회담에 대한 경고성'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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