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플린에 올인했는데" 한미 공조 '차질' 우려
입력 2017-02-14 19:30 
【 앵커멘트 】
마이클 플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러시아와 내통한 의혹으로 결국 사임했습니다.
우리 정부가 그동안 플린 보좌관과 긴밀히 협의해 온 만큼 당장 북한 미사일 대응 등 한미 외교에도 차질이 우려됩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플린 보좌관의 사임은 어느 정도 예고 됐습니다.


▶ 기자
- "마이클 플린에 대해서 확신하십니까? 마이클 플린에 대해 정확히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트럼프 미국 대통령
- "감사합니다."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와 은밀히 제재 해제를 논의한 의혹이 일파만파 확산하면서 결국 하차한 겁니다.

플린은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선 초기부터 외교·안보 자문역을 맡아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트럼프 당선 이후 플린에 공을 들여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11월 조태용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을 시작으로 외교부, 국방부 고위 관계자와 주미대사까지 잇따라 회동했습니다.

지난 12일 북한이 미사일 발사로 도발하자 바로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통화한 인물도 플린이었습니다.

외교부는 겉으론 한미관계에 전혀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 인터뷰 : 조준혁 / 외교부 대변인
- "트럼프 정부 출범 이래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미 동맹, 한미 관계에 있어서는 전혀 지장이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북한 문제를 잘 알고 우리 정부와 깊숙한 관계를 가져온 플린의 사임은 한미 안보공조에도 큰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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