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길 가던 20대 여성 무차별 폭행한 40대 남성 구속 "부딪쳤는데 사과 안 해"
입력 2017-02-14 18:10  | 수정 2017-02-15 18:38

길에서 발을 부딪친 뒤 사과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20대 여성 A씨 얼굴을 때리고 발로 밟은 혐의(상해)로 40대 김모씨를 구속해 최근 검찰에 넘겼다고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2시께 용산구 남영역사거리 인근 굴다리에서 앞서가던 A씨의 발에 부딪히자 쫓아가 주먹과 팔로 A씨 얼굴을 때리고 A씨가 쓰러지자 수차례 발로 밟았다.
주변을 지나던 시민이 김씨를 저지했지만 폭행은 계속됐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김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씨의 폭행으로 A씨는 앞니 2개가 부러지고 얼굴과 목에 타박상을 입었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다리가 부딪쳤는데 사과가 없어서 화가 나서 그랬다"며 "합의할 능력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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