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넥스 → 코스닥` 더 쉬워진다…금융위, 코넥스 제도개선
입력 2017-02-14 17:43 
앞으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 기술기업들의 코넥스시장 진입이 한결 수월해진다. 특히 코넥스 상장 기업들이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하기도 쉬워질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가 코넥스 기술특례상장 제도와 코스닥으로의 신속이전상장(패스트트랙) 제도를 정비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넥스 상장기업 등과 만나 간담회를 개최하고, 코넥스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이 같은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은 "코넥스는 중소·벤처기업이 창업-성장-회수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크라우드펀딩-코넥스-코스닥으로 연결되는 자본시장 성장 사다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크라우드펀딩 특례상장 기업이 코넥스에서 활발히 거래될 수 있도록 공시 및 기업설명회(IR) 서비스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또 코넥스 상장기업 분석보고서 발간을 지원해 투자자들에게 코넥스에 대한 정보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다.
코넥스는 2013년 7월 개장했다. 개장 당시 21개였던 상장기업은 약 3년 반만에 42개로 7배 늘었고, 시가총액은 5000억원에서 4조원으로 8배 성장했다. 또 중소기업이 코넥스를 통해 유상증자 등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지난 3일 현재 69개사, 3200억원을 기록했다.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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