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GBC 설명회, 봉은사측 점거로 무산
입력 2017-02-14 17:31 
서울 삼성동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축을 위한 주민설명회가 봉은사 측 점거로 무산됐다. 현대자동차그룹이 강남구청과 함께 14일 오전 강남구 삼성1동 주민센터에서 개최한 설명회에는 일반 주민 50여 명과 봉은사 스님·신도 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봉은사 측은 GBC 건립으로 일조권이 침해된다고 주장하며 초반부터 단상을 점거했다. 강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주민설명회는 현대차 측의 GBC 건립 계획에 대해 주민들에게 설명하는 자리"라고 설득했다. 현장에 참석한 일반 주민들도 "일단 현대차 측 설명을 듣게 해달라" "봉은사는 자체 설명회를 따로 개최하라"며 봉은사의 진행 방해에 대해 항의했다.
삼성1동 주민 50대 김 모씨는 "GBC 건립은 지역 내에서 중요한 핵심 사업이라 일부러 시간을 내서 왔는데, 내용은 듣지도 못하게 됐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중열 현대차 신사옥추진사업단 대외협력실장은 "추가로 주민설명회를 할지 말지는 강남구와 상의해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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