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황 권한대행 행보는 대권 행보 아니라 소통 행보"
입력 2017-02-14 16:38  | 수정 2017-02-15 17:08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적극적인 현장 활동으로 사실상 대권 행보에 나선 것이란 시각에 대해 '소통 행보'라는 국무조정실장의 반박이 나왔다.
이석준 국무조정실장은 14일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유의동 바른정당 의원이 "황 권한대행의 현장 행보가 이틀에 한 번꼴"이라고 지적하자 "소통 행보를 해온 것"이라고 답했다.
유 의원은 "황 권한대행이 중소기업·쪽방촌·전통시장·다문화가정을 비롯한 민생현장을 찾았다"며 "직무정지 전 박근혜 대통령의 현장 방문 횟수보다 훨씬 많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국민이 소통하고 싶어 한다는 원로들의 조언에 따라 그런 차원에서 행보가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황 권한대행은 지난해 12월 13일 학계·언론계 원로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각계와 대화와 소통이 필요하다"는 당부를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실장은 "권한대행의 직무 범위는 헌법에만 나와 있고 구체적 범위는 나와 있지 않다"며 "권한대행 체제 이후 행보나 회의 주재에 신중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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