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3人3色 경선 전략은?
입력 2017-02-14 16:27  | 수정 2017-02-14 16:37
문재인 안희정 이재명 완전국민경선 / 사진=연합뉴스
문재인·안희정·이재명, 3人3色 경선 전략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향방을 판가름할 선거인단 모집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들이 여론 끌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당원들 사이에서 지지율이 높은 문재인 전 대표가 가장 앞서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지만, 그 뒤를 쫓고있는 안희정 충남지사나 이재명 성남시장이 일반 국민 지지자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번 경선 규칙으로 채택한 완전국민경선제에서는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국민의 표가 똑같은 가치를 갖기 때문입니다.

문 전 대표 측은 권리당원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는 만큼, 이를 굳건히 지키면서 일반 국민에게도 지지율을 높이는 전략을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온라인 권리당원이나 팬클럽 회원이 중심이 돼 지인들을 대상으로 선거인단 모집 활동을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지지율이 급상승한 안 지사의 선거인단 모집 전략은 한마디로 '좁고 깊게 판다'는 말로 설명됩니다.

안 지사의 지지기반인 충청 지역에 집중하되, 최대한 많은 도민을 선거인단으로 끌어오겠다는 것입니다.

안 지사를 돕고 있는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과 조승래(대전 유성갑) 의원이 충남과 대전을 각각 전담해 지역 현장에서 발로 뛰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습니다.

안 지사 측은 온라인에서도 청년 자원봉사단의 SNS 활동을 본격화하는 등 소통강화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세 후보 중 '온라인 여론'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후보로 분류됩니다.

이 시장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율이 주춤한 상황에서도 "여론조사와 경선은 다르다"며 자신감을 보인 바 있습니다.

이 시장은 여론조사 수치보다는 누가 열성적인 '팬'을 더 많이 갖고 있느냐를 중요하게 보고 있다고 풀이됩니다.

이 시장의 경우 SNS 기반 지지자들 모임인 '손가락 혁명군'이 선거인단 모집의 주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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