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성장동력 확보 나선 정지선, 현대百에 새로 들여온 브랜드는
입력 2017-02-14 15:28 
포터리반의 캘리포니아주 코르테마데라점 전경 [사진제공 =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그룹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사가 보유하고 있는 윌리엄스소노마·포터리반 등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생활문화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꾸민다는 퍼니싱(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전 및 의류를 제외한 가구 및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리바트는 향후 10년간 윌리엄스소노마사의 대표 브랜드인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온라인 사업 등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윌리엄스소노마의 경우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매장을 선보이게 되며 포터리반·포터리반 키즈·웨스트 엘름의 경우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하게 됐다.

이번 윌리엄스소노마사의 브랜드를 유치하는데 배경에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백화점 측은 "정 회장이 윌리엄스소노마사의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 지휘했다"며 "스토리텔링 방식의 매장연출 및 상품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실제 정 회장은 올 초 밝힌 신년사에서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2017년 경영방침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과거의 성공요인이 미래를 담보해 주지 못하는 만큼,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윌리엄스소노마는 프리미엄 주방용품 및 주방가전 등을 주력상품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포터리반은 가구생활용품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다. 또 포터리반 키즈는 유아동 가구와 소품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미엄 키즈 홈퍼니싱 브랜드로서 책가방 등 일부 품목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직구템'으로 불릴 만큼 인기가 높다.
로라 알버 윌리엄스소노마사 대표는 "현대백화점그룹과 새로운 프랜차이즈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현대백화점그룹은 다양한 유통 채널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윌리엄스소노마사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서 선보일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에 윌리엄스소노마사 브랜드들의1호점을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현대백화점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10년 동안 윌리엄스소노마의 4개 브랜드 매장을 30개 이상 열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소노마사는 8개의 브랜드(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포터리반 틴, 윌리엄스소노마 홈, 리쥬비네이션, 마크 앤 그램)를 온라인과 소매 유통, 카탈로그 사업 형태로 운영 중인 미국 최대 홈퍼니싱 업체다. 미국 뿐 아니라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총 7개국 진출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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