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슈퍼마켓, 시장 불황 속 18% 나홀로 성장
입력 2017-02-14 14:49 

펀드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펀드온라인코리아는 지난 1월말 기준 고객자산이 5058억원으로 1년새 783억(18.3%)원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같은 기간 공모펀드 시장규모가 10조원 이상 감소(-4.4%)했고, 온라인 펀드 또한 1000억원(-2.5%) 가량 줄었다. 펀드시장 불황 속에서 펀드슈퍼마켓만 나홀로 성장한 셈이다.
펀드슈퍼마켓 고객자산 증가의 주역은 대표적 절세 상품인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435억원)와 연금저축펀드(321억원) 였다. 저금리·저성장 시대를 맞아 펀드 투자자들의 기대수익률이 낮아지는 대신 투자비용에 대해 더욱 민감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주식형펀드 평균 판매보수는 0.89%인 반면, 펀드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S클래스 주식형펀드 평균 판매보수는 0.3%로 3분의 1 수준이다.
이병호 펀드온라인코리아 대표는 "고수익 달성이 어려운 저성장 국면이 도래하면서 투자자들이 투자비용에 민감해지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저렴한 비용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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