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상반기 공공택지 4만7천가구 분양
입력 2017-02-14 14:12  | 수정 2017-02-14 14:13

주택 시장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올 상반기 공공택지지구 아파트 공급량은 평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2~6월 전국 공공택지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는 총 4만7231가구(임대, 뉴스테이 제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4만7423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2만5143가구가 분양돼 물량이 가장 많다. 충북·충남·대전·세종 등 충청권이 1만1146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경남·울산·부산 등 경상권은 8369가구, 전남·광주 등 전라권은 1832가구, 강원권은 741가구가 분양된다.
지난해 청약요건이 강화되면서 부적격자들이 대거 나오고 있지만 공공택지지구 아파트는 여전히 인기가 높다. 지난 연말 분양을 본격화한 울산 송정지구 5개 단지 3570가구는 모두 완판됐고, 지난달 분양한 부산 명지국제신도시 사랑으로부영 1210가구도 모두 계약기간 내 팔렸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공공택지는 민간택지 분양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해 올해도 실수요자들 청약은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이들 공공택지는 기반시설 조성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일부 지역의 경우 분양권 전매도 금지되는 만큼 중장기적 안목으로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평택 고덕국제신도시에서는 GS건설이 다음달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를 분양한다. 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GS건설이 시공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다. 총 755가구 규모며, 전 가구 전용 84㎡ 면적으로 구성된다. 같은 달 제일건설은 '고덕국제신도시 제일풍경채 센트럴' 총 1022가구(전용 84·99㎡)를 분양한다. 동양건설산업도 A8블록에서 '고덕 파라곤' 752가구(전용 71~110㎡)를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구 항동지구에서는 5월 중흥건설 중흥S클래스 419가구(5월), 제일건설 제일풍경채 345가구(6월)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고양 삼송지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 계열사 아이앤콘스가 이달 중 '삼송 3차 아이파크' 162가구(전용 84㎡)를 분양한다. 6월에는 고양 향동지구에서 중흥건설이 A2블록에서 978가구를 내놓는다. 지축지구에서도 6월경 대우건설이 852가구 규모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반도건설도 상반기 '고양지축지구 반도유보라(가칭)'를공급 일정을 잡고 있다.
충주에서도 도심내 택지지구인 호암지구가 올해 첫 분양된다. 4월 제일건설이 B3블록에서 '호암지구 제일풍경채' 874가구(전용 74·84㎡), 우미건설이 D2블록에서 892가구를 분양한다.
[이윤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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