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스맥스, 창사이래 최대 매출로 `1조 클럽` 가입
입력 2017-02-14 11:47 

글로벌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 연구·개발·생산(ODM) 전문기업인 코스맥스그룹이 지난해 매출 1조1034억원(그룹사 단순 개별합산)을 달성하며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코스맥스는 14일 공시한 자료를 통해 2016년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대비 42% 성장한 7570억원,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46.4% 성장한 526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매출 2669억원, 영업이익 202억원을 달성해 전년대비 각각 33.5%, 79% 성장했다.
어려운 국내 영업환경 속에서도 2016년 국내 화장품 사업은 전년대비 35.7% 성장한 505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고성장은 △매스 유통(브랜드샵 및 홈쇼핑)의 파운데이션, 아이브로우, 톤업크림, 선케어 등의 꾸준한 제품 공급 증가 △패션, 제약의 신규업체들과 새로운 카테고리 형성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수출 증가 덕분이다.
코스맥스는 중국 경기의 둔화 속에서도 중국에서만 2839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32%의 매출성장세를 보였다. 기존 중국 내수고객사의 신제품 공급증가와 기초, 메이크업, 마스크팩 등의 히트상품이 매출상승을 견인했다.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도 뉴트리바이오텍 등의 계열사 수출 증가와 미국 등 글로벌 현지 직접 진출로 인해 매출이 늘어났다. 코스맥스바이오 또한 홈쇼핑 등의 채널에서 홍삼, 다이어트제품, 프로바이오틱스 등이 선전하면서 매출 성장세를 이끌었다.
코스맥스는 올 한해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국내 법인의 지속적 성장으로 인한 생산규모(CAPA) 확장 △글로벌 SCM 운영 효율화 △상하이 신규 색조공장 본격 가동 △미국법인의 대규모 신규 물량 본격 생산 △인도네시아의 할랄 화장품 생산 등의 성장동력을 밝혔다.
코스맥스는 이날 현금배당도 결정했다. 코스맥스는 보통주 1주 당 1000원, 코스맥스비타아이는 200원의 현금배당을 공시했다. 총 배당금액은 각각 100억4604만원, 19억1170만원 규모다.
이경수 코스맥스그룹회장은 "작년에는 1억달러 규모 수출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고객사의 신제품 수출이 본격화한 한 해였다"며 "올해 중국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은 물론 미국공장의 본격 기대감을 통해 세계 넘버원 화장품 ODM사의 입지를 굳혀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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