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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신보 파격 행보 `눈길`…전국 최초로 일정액 이하 보증료 일괄 인하
입력 2017-02-14 11:30 

14일 경기신용보증재단(이사장 김병기)은 오는 20일 이후부터 3000만 원 이하의 보증 지원에 대한 소상공인 보증료를 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특정 계층·보증 상품에 대한 보증료 인하는 일반적이었으나 일정 금액 이하의 보증에 대해 일괄적으로 보증료를 인하하기는 전국 16개 지역신보 중 처음이다. 보증료란 지역신용보증재단법에 따라 신용보증을 받는 소기업 등이 신보측에 내는 수수료다.
경기신보의 기준보증료율은 연 1.0%로, 신용등급, 보증금액, 보증기간 등에 따라 연간 0.5%부터 2.0%까지 차등 적용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경기신보의 평균 보증료율은 0.94%로 타 보증기관에 비해 낮은 편이다.
경기신보는 "소상공인 보증료를 0.1%포인트 인하하면 도내 소상공인의 약 74%에 해당하는 3만여개의 업체가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대신 경기신보는 21억 5000만 원 상당의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김병기 경기신보 이사장은 "재단에 손실이 발생할 수 있지만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도내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보증료 인하를 결정했다"면서 "보증료 인하에 따른 재단 수익 감소는 체계적인 예산 절감으로 극복하겠다"고 말했다. 보증료 인하 등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경기신보 고객센터로 하면된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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