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KT, 호주 스타트업과 모바일청진기 서비스
입력 2017-02-14 11:20 

KT가 호주 스타트업과 손잡고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KT는 14일 호주 메디슨(M3DICINE)과 서울 광화문 KT사옥에서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M3DICINE이 출시할 예정인 모바일 청진기 '스티씨(Stethee)'를 KT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과 결합한 헬스케어 사업이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메디슨이 개발한 스티씨는 무선으로 스마트폰으로 연결되는 청진기다. 무게는 110g에 불과하다. 기존 청진기로는 진단하기 어려웠던 심장음, 혈관 잡음, 산소포화도 등 심폐 지표를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기기와 연결해 측정 데이터를 공유할 수도 있고 위치정보시스템(GPS)를 활용해 진단 위치가 자동 저장된다. 체온, 습도, 고도 등 주요 지표 정보도 제공한다. 스티씨는 유럽 통합(CE) 의료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KT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호흡기와 심장 질환 진단 기능을 비롯한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다. KT는 또 개발도상국 의료기관에서 즉시 현장진단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현지 보건소, 대학병원과 국내 대학병원을 연결하는 글로벌 원격의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 상무는 "감염병과 만성질환에 대한 조기 진단과 예방 관리, 모자보건 환경 개선 등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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