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국호를 당명으로 쓰는 것은 옳지 않다"
입력 2017-02-14 10:30  | 수정 2017-02-15 10:38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자유당은 몰라도 '한국당'이라고 쓴다는데, 대한민국 국호를 당명으로 쓰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약칭을 '한국당'으로 사용하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최순실 게이트를 감추기 위해 국호를 동원하는 것이 정치적으로 온당한가"라며 "아메리카당, 일본당, 영국당이 있느냐, 어떻게 나라의 국호를 특정당의 약칭으로 쓰냐"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하다못해 신한국당은 앞에 '신'자라도 붙였지만 '한국당'은 옳지 않다"며 "저는 한국당이라는 약칭을 못 쓰겠다. 자유당이라고 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약칭이라도 바꿔달라. 한국당은 심하다. 그 당의 결정이라 뭐라 할 수 없지만, 약칭을 한국당으로 쓰는 것은 옳지 않다"며 "언론도 상의해야 한다. 그 당이 약칭을 한국당이라고 정했다고 해서 한국당이라고 부르는 것은 (영문 표기가) 코리아파티(korea party)가 돼 문제가 있다"고 역설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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