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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이승훈, 동계아시안게임 출전 강행
입력 2017-02-14 10:28  | 수정 2017-02-15 10:38

부상도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이승훈(29·대한항공)의 아시안게임 출전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이승훈은 지난 13일 오전 태릉선수촌에서 훈련을 마치고 오는 19일부터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스피드경기장에서 개최된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팀추월 경기 도중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이승훈은 레이스 도중 균형을 잃고 넘어져 보호 펜스에 부딪혔고 오른발을 움켜쥔 채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곧장 강릉 아산병원으로 후송됐고 검진 결과 자신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발 정강이 부위가 찢어진 것으로 판명돼 8바늘을 꿰맸다.

태릉선수촌에 복귀해 부상 경과를 지켜보던 이승훈은 오전 훈련을 마치고 코칭스태프와 상의 후 삿포로행을 결정했다.
엑스레이 결과 뼈와 근육에는 이상이 없어 출전해도 괜찮다는 의사의 소견도 있었지만 본인의 의지가 강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당초 출전하려던 5000m, 1만m, 매스스타트, 팀추월 총 4개 종목에 모두 나설지는 대회 직전까지 경과를 지켜보며 결정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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