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도로 역주행하면 '경고음'…60개 국도 설치
입력 2017-02-14 10:19  | 수정 2017-02-14 14:28
【 앵커멘트 】
차량이 반대 차로로 잘못 진입해 발생하는 역주행 사고는 대형 피해로 이어지기 십상인데요.
정부가 역방향 운행을 감지해 요란한 경고음으로 주의를 주는 새 경보장치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반대 방향으로 달리는 승용차가 마주오던 차와 부딪칩니다.

미처 피할 새도 없이 벌어진 일입니다.

한 번 잘못 들어가면 좀처럼 빠져나오기가 어려운 고속도로는 더 위험합니다.

▶ 인터뷰 : 이수철 / 인천 논현동
- "아무리 신호를 줘도 본인이 인지를 못한 상태에서 들어오니까 위험한 거죠."

국도를 달리는 차량이 빠져나오는 경기도 양평의 한 진출로.


차량 한 대가 반대 방향으로 진입하자 LED 주의표시와 함께 요란한 경고음이 울립니다.

(현장음)

▶ 스탠딩 : 박통일 / 기자
- "도로에는 두 개의 센서가 있는데, 반대로 들어오는 차량이 역방향 센서를 밟을 경우 경보기가 작동하는 방식입니다."

새 감지시스템 덕에 매달 4건의 역주행 운행이 적발됐지만,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창선 / 국토교통부 보수과
- "고령 운전자가 많고, 특히 야간에 (방향을) 쉽게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존 표지판으로는 부족해서."

정부는 올해 안에 60곳에 역주행 감지 시스템을 추가할 예정이어서, 역주행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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