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올해의 보도사진 '터키에서의 암살' 선정
입력 2017-02-14 08:41 
올해의 보도사진/사진=연합뉴스
올해의 보도사진 '터키에서의 암살' 선정



세계보도사진재단이 13일 '2017 올해의 보도사진상' 수상작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촬영된 사진을 대상으로 수여되는데, 대상인 '올해의 보도사진상'은 2016년 12월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의 암살 장면을 포착한 AP통신 기자 버르한 오즈빌리치의 '터키에서의 암살'로 선정됐습니다.

'터기에서의 암살'이라는 제목의 사진으로 촬영자인 AP 통신 사진기자 브루한 오즈빌리치는 "정말 위험한 순간이었지만, 동시에 엄청난 역사적 순간이란 걸 직감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지난해 12월 19일 터키 앙카라 현대미술관을 취재차 방문했다가 우연히 카를로프 대사가 암상당하는 현장을 촬영했습니다.


당시 터키 현직 경찰관 메블루트 메르트 알틴타스는 축사를 하던 대사를 향해 총을 쐈습니다.

오즈빌리치 기자는 알틴타스가 바닥에 쓰러진 카를로프 대사 옆에서 '신은 위대하다'는 뜻인 아랍어 '알라후 악바르'를 외치는 장면을 카메라에 포착했습니다.

그는 30년 경력의 베테랑 기자이며, "다치거나 죽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바람직한 저널리즘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 세계보도사진재단에는 전세계 125개국에서 8만점이 출품했고, 올해의 사진외에 8개 분야에서 4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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