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SK하이닉스, D램 공급부족 연말까지 지속"
입력 2017-02-14 07:43 

HMC투자증권은 14일 SK하이닉스에 대해 D램 공급부족이 연말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6만9000원을 유지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6조1000억원, 2조3800억원"이라면서 "예상보다 양호한 D램과 낸드 가격 상승을 반영해 기존 추정치 대비 각각 4.5%, 14.2% 상향했다"고 말했다.
1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을 반영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도 각각 4.4%, 18.8% 상향한 24조3000억원과 9조24000억원으로 변경했다.
노 연구원은 "1월 PC D램 고정가격은 DDR4 4Gb 기준으로 2.69달러까지 상승했고, 모바일 D램 가격도 1분기에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아울러 eMCP가격도 10% 이상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 등 주요 메모리 제품 가격 상승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주요 낸드 업체들이 3D 낸드 투자와 2D 제품의 3D 전환에 집중하면서 당분간 스마트폰용 2D eMMC(임베디드멀티미디어카드)제품의 공급은 부족상태를 보이는 반면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의 eMMC수요는 유지돼 eMMC 가격 상승세는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D램의 경우 삼성전자의 일부 생산능력(CAPA) 증설 가능성이 대두되지만 4GB 이상 LP DDR4를 탑재한 제품 비중 상승과 데이터 센터용 서버 D램 수요 증가, 'VR Ready PC'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공급부족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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