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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캠프 긴장감 불어넣는 젊은 피 누가 있을까
입력 2017-02-14 06:53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중인 롯데 신인 포수 나종덕. 2차 1라운드에서 뽑은 나종덕을 두고 1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포수라는 평가가 붙는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야구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다. 지난 1일부터 일제히 막을 올린 스프링캠프에는 올 시즌을 향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스프링캠프에서 합류한 새내기들이 눈에 띈다. 최근 프로야구 트랜드는 프로에 갓 입단한 신인이 각광받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했지만 몇몇 신인들은 팀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있다.
각 팀별로 살펴보면 롯데 자이언츠와 NC다이노스가 가장 많은 4명의 신인을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포수 나종덕부터 내야수 김민수, 투수 강동호까지 2차 1~3라운드에서 지명한 신인 3명이 모두 포함됐고 2차 6라운드로 뽑은 투수 이지원도 함께했다. 이번 신인 중 최대어로 꼽힌 1차지명 신인 윤성빈은 몸상태가 올라오지 않아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NC는 1차지명 좌완 김태현과 2차 1라운드서 뽑은 포수 신진호, 2차 2라운드서 지명한 투수 김진호, 2차 5라운더 포수 이재용이다.
이중 롯데 나종덕과 김민수는 1군 멤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롯데는 안방마님 강민호의 무릎이 좋지 않아 백업포수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 또 빈자리가 많은 내야 한 자리를 두고 김민수가 도전장을 내민 상황. NC도 해외유턴파인 신진호에 대한 기대가 크다.
SK, KIA, 삼성은 나란히 3명의 신인을 스프링캠프에 데려갔다. 세 팀 모두 1차 지명선수를 전지훈련에 데려가지 않은 점도 눈에 띈다. SK는 해외유턴파 투수 김성민과 남윤성, 제물포고 출신 포수 권기영이 플로리다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산전수전 다 겪은 김성민과 남윤성은 즉시전력감으로 꼽힌다. 김성민은 선발 후보군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KIA는 2차 2라운드서 뽑은 사이드암 투수 박진태와 외야수 김석환, 포수 이정훈을 오키나와로 데려갔다. 삼성도 2차 1라운드에서 지명한 투수 최지광, 2차 2라운드서 뽑은 포수 나원탁, 2차 4라운드 외야수 김성윤이 괌을 거쳐 오키나와로 들어갔다.
한국시리즈 2연패에 성공하며 왕조를 연 두산 베어스도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에 2차 1~2라운드에서 지명한 투수 박치국과 김명신을 포함했다. 특히 김태형 감독이 미야자키 마무리 훈련 때 이들을 눈여겨봤는지 될 성 부른 떡잎들이다”라고 콕 집어 말하기도. 이들은 두산 선발의 유일한 고민인 5선발 후보로 꼽히고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1차지명으로 뽑은 내야수 이정후와 2차 1라운드에 뽑은 김혜성이 애리조나 캠프에서 선배들과 훈련 중이고, kt위즈도 투수 이종혁, 외야수 홍현빈 등 2명이 캠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화 이글스는 해외 유턴파인 투수 김진영이 오키나와 캠프에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참가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과의 만남이 더욱 주목을 받고 있고, 김성근 감독 스타일상 김진영은 중용되리라는 예상이 많다. LG트윈스는 1차지명 우완 고우석을 신인으로는 유일하게 애리조나에 데려갔다. LG는 2014년 신인 좌완 임지섭(현 상무) 이후 처음으로 신인이 스프링캠프에 이름을 올려, 고우석에 대한 기대는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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