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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릭 지터 아빠 된다...아내 한나 임신 발표
입력 2017-02-14 02:00 
데릭 지터 부부가 곧 부모가 된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은퇴한 뉴욕 양키스의 캡틴 데릭 지터(42)가 아빠가 된다.
데릭 지터의 아내 한나는 14일(한국시간) '플레이어스 트리뷴'을 통해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한나는 "중요한 순간들은 앞을 바라보게 한다는 점에서 재밌다. 이제, 우리 첫 아이를 임신하면서 데릭과 나는 미래를 보게된다"고 밝혔다.
그녀는 지터가 이미 아이 이름을 마음속에 정해놨다고 전했다. "그녀의 이름이 무엇이든, 그녀가 데릭의 주위를 뛰어다닐 것이라는 것은 알고 있다"며 미래의 모습을 상상했다.
모델 출신 엄마와 양키스의 전설적인 야구 선수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딸은 어떤 삶을 살게 될까. 한나는 "우리는 우리 아이의 삶이 가능한 평범하기를 원한다. 우리 아이들이 아빠의 이름으로 정의되는 거을 원치 않는다. 우리 아이들은 그저 그를 '아빠'라고 불렀으면 좋겠다"며 자식들이 부모의 명성에 가리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최대한 평범하게 살기를 원한다고 했지만, 유명인들의 아이가 평범하게 살기란 쉬운 일은 아닐 터. 한나는 "우리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삶이 얼마나 행운인지를 알았으면 좋겠다. 우리 부부는 그들에게 다른 이들을 돕고, 다른 이들을 배려하고 세상에 돌려주는 방법을 가르칠 것"이라며 베푸는 삶을 가르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도 "아이들이 '데릭 지터'라는 이름을 알기를 원한다. 데릭과 나는 우리 아이들이 그의 선수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슬프다. 그의 비디오와 사진들을 보여줄 것"이라며 아빠의 화려했던 선수 시절에 대해서는 알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지터의 유전자를 물려받을 아이들은 아버지를 닮은 야구선수가 될 수 있을까? 한나는 이에 대해 "아이들이 야구를 하고싶다면, 일단은 대화를 해봐야 할 거 같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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