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새로운 IRBM으로 확인…고체연료·콜드런치 기술 적용
입력 2017-02-13 19:41  | 수정 2017-02-13 19:46
【 앵커멘트 】
이번에 발사된 북한 미사일은 기존보다 한층 발전된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발사 장면을 통해 알아본 달라진 기술을 주진희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 기자 】
공개된 발사 영상을 보면 특이한 점이 발견됩니다.

지난해 6월 무수단 때와는 달리, 이번엔 미사일이 발사된 후 상공에서 불꽃이 튀며 점화가 되는 모습이 확인된 겁니다.

이른바 '콜드런치'로 불리는 미사일 발사 기술로, 보통 물속에서 미사일을 쏘는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SLBM에 많이 쓰입니다.

뿐만 아니라, 미사일 화염이 무수단의 길쭉한 촛불 모양과 달리 끝 부분이 '치마 모양'으로 퍼져 있습니다.

고체연료를 사용한 흔적입니다.


콜드런치 기술과 고체연료 사용까지 모두 북한이 지금까지 SLBM 미사일인 북극성에 사용한 기술입니다.

그래서 미사일 이름도 SLBM 북극성에서 발전된 북극성 2형이라고 명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지상대지상 중장거리전략탄도탄 북극성-2형 시험발사에서 완전성공."

하지만 길이는 SLBM보다는 조금 길어졌습니다.

기존 SLBM 북극성 미사일의 길이가 9m였다면 이번 미사일은 조금 더 긴 10m정도로 추정됩니다.

군 당국은 SLBM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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