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드로 '북극성 2형' 막을 수 있나?
입력 2017-02-13 19:30  | 수정 2017-02-13 20:23
【 앵커멘트 】
앞서 보셨듯이 북한의 새로운 전략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은 남한을 겨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반도에 배치 예정인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로 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군 당국은 어제 발사된 '북극성 2형'의 최대 속도를 음속의 10배인, 마하 10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속도는 한국군과 주한미군이 보유한 미사일 요격체계 패트리엇으로는 방어할 수 없습니다.

15~40km 하층을 방어하는 패트리엇은 마하 4~5의 속도로 떨어지는 탄두만을 요격할 수 있어 2배 이상의 속도를 내는 북극성 2형을 격추시키기는 어렵습니다.

반면, 군 당국은 사드로는 방어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는 이론상으로 마하 14~15 속도로 떨어지는 탄두까지 요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북극성 2형이 사드 배치 지역과 일직선 상으로 날아와야만 요격이 가능하다고 지적합니다.

▶ 인터뷰(☎) : 김동엽 /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미사일이 성주 위로 정확히 날아가지 않는 이상 (군이 주장하듯 북극성 2형을) 맞춘다는 것은 재원 상으로만 말하는 것이지 실질적이지 못하다는 거죠."

결국, 북한이 각도를 조절해 사드 요격 범위를 벗어날 경우, 방어 능력이 떨어져 이에 대한 대응마련도 시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 obo@mbn.co.kr ]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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