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KEB하나銀 코코본드 2천억 발행 성공
입력 2017-02-13 17:52  | 수정 2017-02-13 20:15
KEB하나은행이 석 달 만에 코코본드 발행에 재도전해 성공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급등해 코코본드 발행을 미룬 바 있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EB하나은행은 10년 만기 조건부자본증권(코코본드)의 17일 발행을 앞두고 지난 9일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2000억원 모집에 27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오며 발행에 성공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KEB하나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10년 만기 코코본드 발행을 타진했지만 트럼프 당선 이후 국고채 금리가 급등한 탓에 이를 미뤘다. 이번 발행을 계기로 KEB하나은행의 BIS 총자본비율은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16.96%에서 17.10%로 상승한다. 이는 주요 은행과 지주회사들이 2019년까지 지켜야 하는 BIS 총자본비율 기준(11.5%)을 훌쩍 뛰어넘은 수준이다.
■ <용어 설명>
▷ 코코본드 : 발행회사의 자기자본이 일정 수준 밑으로 줄어들거나 공적자금 등이 투입되면 주식으로 변환되거나 상각되는 채권이다.
[박윤구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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