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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 김향기‧김새론 “위안부 피해자 연기, 강한 책임감 갖고 임했다”
입력 2017-02-13 17: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눈길 주연 배우 김새론‧김향기 위안부 피해자 역할을 소화한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김새론‧김향기 13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눈길(이나정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너무 슬픈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출연을 결심하기까지 조심스럽고 또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먼저 김향기는 작품을 선택하면서부터 연기하는 내내 신중하고 또 조심스럽게 임했다. 어렵게 용기를 낸 만큼 부담감도 느꼈지만 함께 작업하는 많은 분들의 고민과 애정이 느껴졌고 감독님을 비롯한 스태프들의 배려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마음 보다도 조금이라도 피해자 할머니분들께 위안이 됐으면 하는 마음뿐이었다”면서 촬영 당시 중3이었는데 사춘기라 치기도 솔직히 있던 시기였다. 이 영화를 통해 오히려 치유도 되는 내적으로 조금 더 성숙해진 계기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김새론 역시 처음엔 역시나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았다”면서 과연 내가 이런 부분을 연기적으로 잘 보여줄 수 있을지 의심도 있었다. 하지만 꼭 알려야 할 공유해야할 이야기라고 믿었기 때문에 용기를 냈고 노력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 전에도 머리로는 알고는 있었지만 진심으로 나가가진 못했던 것 같다. 직접 영화를 찍고 나니 더 많이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지나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눈길은 1944년 일제강점기 말, 가난하지만 씩씩한 ‘종분과 부잣집 공부까지 잘하는 ‘영애의 슬픈 우정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다룬 영화다. 당시의 끔찍한 상황을 견딜 수 있었던 건, 결국 나의 친구 그리고 나의 아픔을 알아주는 사람들, 공감할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하는 위로와 공감의 힘을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김새론 김향기가 출연한다. 3월 1일 개봉.
사진 유용석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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