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전 지진 '굉음'…유난히 소리 컸던 이유는?
입력 2017-02-13 16:22 
대전 지진/사진=연합뉴스
대전 지진 '굉음'…유난히 소리 컸던 이유는?


13일 오전 3시 8분 대전시 유성구 남남서쪽 3km 지점에서 규모 1.9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상으로 '대전 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실제 지진을 접한 사람들이 '쿵'하고 굉음이 들렸지만 기상청에서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하지 않았다며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지진 발생 지점이 대전 도심에 인접한 지역이며, 진앙의 깊이가 얕은 데서 발생해 난 큰 소리를 해당 지역 주민들은 들었을 것"이라며 작은 규모의 지진에도 '굉음'이 났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지진 전문가에 따르면 "본래 지진은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초저주파수 대역에 있지만 이번에는 이 주파수가 인간이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고주파)로 변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굉음은 땅 속의 역단층 지진 등의 영향으로 일어난 땅의 진동이 이 창문이나 건물과 부딪히며 큰 소리로 변환됐다는 이야기입니다.

지진 발생 지점과 고층 건물이 밀집된 도심과 가까울 수록 소리가 더 커진다는 것이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별도의 지진 안내 문자가 발송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규모 2.0 이하의 지진에는 별도의 통보문을 보내지 않는다"며 "새벽 시간이고 진앙의 깊이가 얕아서 예민한 사람은 흔들림을 느꼈을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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