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직장맘 고충 40%는 `출산휴가·육아휴직` 양대산맥
입력 2017-02-13 16:19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직장맘'이 겪는 고충의 40%는 출산휴가나 육아휴직과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울시는 임신, 출산, 육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직장맘들의 고충을 노무사들이 전화상담해주는 '직장맘 고충상담 전용콜'이 운영 1주년을 맞아 총 5237건의 상담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직장맘들이 법에 정해진 출산휴가나 육아휴직을 마음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업환경이 갖추어지지 않은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2월15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전화 상담 건수 5237건을 분석한 결과, 직장 내 고충이 3699건(71%)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체 상담 중 40%에 달하는 2112건은 출산전후 휴가, 육아휴직 등 모성권·일가족 양립과 관련된 상담인 것으로 확인됐다.
출산 전후 휴가 관련 상담 1308건 중 53.4%는 제도·법 해석, 31.5%는 해고나 해고위협 등 불리한 처우에 대한 질문이었다. 육아휴직 관련 상담(1574건) 중에는 육아휴직 미부여, 근로조건 저하, 복귀 거부 등 불리한 처우에 관한 내용이 47.8%로 가장 많았다.

노동권 관련 상담(1334건)에서는 40.1%가 법 제도 자체에 관한 문의였다. 임금체불(21.6%), 부당해고(11.9%), 실업급여(10.5%)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시는 직장맘 지원센터에서 상담한 5517건의 사례를 직장, 가족관계, 개인 등의 영역으로 나눠 상담 유형별로 분석하고 75명의 사례를 선정해 소개한 '서울시 직장맘 종합상담 사례집3'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센터 홈페이지나 이메일(workimgmom@hanmail.net)로 신청하면 착불로 받아볼 수 있다. 센터 홈페이지에서도 파일을 내려받을 수 있다.
[김제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