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 탄핵심판 대리인단 합류…과거 논란 '화제'
입력 2017-02-13 16:05 
이동흡/사진=연합뉴스
헌법재판관 출신 이동흡 변호사, 탄핵심판 대리인단 합류…과거 논란 '화제'


헌법재판관 출신의 이동흡(66·사법연수원 5기) 변호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심판 대리인단에 합류했습니다.

헌재소장 후보자에까지 오른 이 변호사의 영입으로 박 대통령의 '법률 방패'가 한층 더 탄탄해질 전망인 가운데 과거 이 변호사를 두고 불거진 논란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사법연수원 5기인 이 변호사는 서울가정법원장과 수원지법원장을 근무하고, 2006년부터 2012년까지 헌법재판관을 역임했습니다.

이후 이 변호사는 2013년 새 헌법소장 후보로 내정됐으나 인사청문회의 문턱을 넘지 못해 사퇴한 바 있습니다.


당시 그는 위장전입과 특정업무경비 사적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면서 '부적격 논란'이 일면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 됐습니다.

그가 헌재소장 후보에 오르자 헌재 내부 인사들마저 조직적인 임명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후보자는 이후 정치권과 여론의 사퇴 압박에도 불구하고 보름여동안 칩거하면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았으며, 일부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자진사퇴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끝내 자진사퇴했습니다.

한편, 이 같은 과거 논란에도 불구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에는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헌재 재판관 당시 당선인 신분이던 박 대통령과도 교감한 인사로 전해진 이 변호사는 헌법재판관과 판사로서 풍부한 경력을 쌓은 만큼 능력을 발휘해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