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한강변 아파트, 면적 같아도 매매가 '수억원' 차이나는 이유는?
입력 2017-02-13 14:27 
사진=연합뉴스
한강변 아파트, 면적 같아도 매매가 '수억원' 차이나는 이유는?


같은 아파트내 같은 면적이라도 층과 향, 조망 등 개별 특성에 따라 매매가격이 10%가량 차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강조망권 아파트는 같은 아파트여도 조망 여부에 따라 가격 차이가 수억원 이상 벌어졌습니다.

13일 부동산114 조사가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같은 단지 내 동일 면적별로 최고가는 평균 거래가의 110%, 최저가는 89%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즉 로열층 등 우량 매물은 평균 거래가보다 10% 가량 가격이 더 비싸고, 반대로 저층이나 급매물 등은 평균 거래가에 비해 11%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금액대별로 보면 6억원 미만 아파트의 평균 대비 최고가 비율은 109%였고, 6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110%, 9억원 이상은 112%로 아파트 값이 비쌀 수록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상한가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최저가 비율은 평균거래가 대비 89% 선으로 금액대별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2016년 개별 면적 단위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의 경우 최고 거래가는 11억원으로 평균 거래가(9억2천18만원) 대비 120% 선에서 거래됐습니다.

이에 비해 최저가는 7억9천만원으로 평균가의 86% 수준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동작구 상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는 2016년 평균 매매 거래가가 6억6천533만원으로 집계됐고 최고가는 이보다 10% 비싼 7억3천150만원으로 조사됐습니다. 하한가는 평균 거래가의 89% 수준인 5억9천만원입니다.

한강 조망권 등 개별 특성이 강할수록 가격 편차는 더 두드러졌습니다.

한강변에 위치한 광진구 자양동 트라팰리스 전용 154㎡의 최고가는 12억6천만원(23층)으로 평균 거래가(9억2천481만원)의 136% 수준에 매매가 이뤄졌습니다.

반면 저층 매물은 평균 거래가의 81% 수준인 7억5천만원(4층)에 거래돼 하한가를 형성했습니다.

같은 면적이라도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 무려 5억1천만원의 편차가 발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