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청 "정부 올해 벤처펀드 관련 7350억원 출자"
입력 2017-02-13 14:11 

중소기업청은 벤처펀드·벤처투자액을 끌어올리기 위해 정부가 모태펀드로 7350억원을 출자한다고 13일 밝혔다.
중기청이 목표로 잡은 올해 벤처펀드 조성액과 벤처투자 규모는 각각 3조5000억원, 2조3000억원이다. 지난해 벤처펀드 조성액은 3조2000억원, 벤처투자는 2조1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였지만 올해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
올해 모태펀드 출자규모인 7350억원은 지난해 6050억원(추경의 목적이 한정된 조선업펀드 제외)보다 21.5% 증가한 것이다.
부처별로는 중기청이 5200억원, 문화부 1530억원, 특허청 300억원, 미래창조과학부 200억원, 교육부가 120억원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출자금으로 창업-성장·글로벌-회수로 이어지는 기업 성장 단계별 펀드와 지방기업·여성기업펀드 등 다양한 맞춤형 벤처펀드를 1조4000억원 이상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출자예산 80% 이상을 창업초기펀드와 성장·글로벌 펀드에 집중 출자해 기술기반 창업초기기업의 창업 위험을 줄이고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중기청은 또 벤처투자시장에 민간자본 유입을 촉진하고 벤처캐피탈(VC)의 투자 자율성 제고를 돕기 위해 모태펀드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도입할 계획이다.
먼저 벤처펀드 운용사의 성과보수의 기준이 되는 기준수익률을 최고 5%에서 3%로 하향 조정하고 선배 벤처가 설립한 VC가 창업초기펀드를 신청하면 우대한다.
지방펀드에 참여하는 민간자본에 모태펀드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벤처펀드의 가치가 상승할 경우 민간 출자자에게 모태펀드의 지분 일부를 매입할 권리 부여) 제도도 확대한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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