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정진 회장의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청사진`
입력 2017-02-13 14:07 

"2017년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각편대가 유럽 시장으로 비상하는 첫 해가 됩니다. 램시마가 쓴 성공신화를 트룩시마와 허쥬마에서도 보여드리겠습니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바이오시밀러 구상'을 밝혔다. 셀트리온의 대표적인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를 앞세워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제약시장에서 셀트리온의 브랜드파워를 키운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램시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최근 미국, 일본, 유럽 등을 잇따라 방문하며 직접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각종 파트너사 행사와 미팅에 참석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작년 12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램시마 미국 런칭행사에 참석하는 등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 전략을 직접 챙기고 있다. 지난 10일(현지 시각)에는 프랑스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셀트리온헬스케어의 19개 글로벌 유통파트너사 CEO와 고위임원들을 대상으로 2017 글로벌 파트너사 CEO 전략회의(International Summit)을 개최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이 만든 바이오의약품 판매를 맡고 있는 계열사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유럽 식품의약국(EMA)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성공적인 런칭을 위한 아이디어가 논의됐다.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는 램시마의 2017년도 매출목표 달성 전략과 먼디파마·컨파마(Kern Pharma)·바이오가랑(Biogaran) 등 글로벌 유통파트너사들이 각 사의 계획과 목표 등을 포함한 비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 회장은 이날 전략회의에서 "올해는 램시마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더욱 높이고,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시장에 선보이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램시마의 뒤를 잇는 신제품도 현재의 파트너사들을 통해 유통이 이뤄질 것이고, 파트너사와 윈윈할 수 있도록 더욱 좋은 제품을 내놓겠다"고 밝혀 파트너사 CEO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관계자는 "램시마의 유럽시장 점유율이 급등하면서 트룩시마와 허쥬마 런칭에 대한 파트너사의 기대가 무척 큰 상황이다. 파트너사들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하며 제품 공급 전략과 허가 및 런칭 후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서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앤써니 마테시치(Anthony Mattessich) 먼디파마 CEO는 "서 회장을 비롯한 셀트리온그룹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훌륭한 품질의 바이오의약품을 저렴하게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어 자랑스럽다"면서 "셀트리온헬스케어와 먼디파마는 앞으로도 시장맞춤형 마케팅을 위한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해 램시마의 뒤를 잇는 트룩시마와 허쥬마도 시장에 빠르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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