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기청, 모태펀드 투자 확대 7350억원
입력 2017-02-13 13:46 

정부가 올해 모태펀드 출자규모를 7350억원으로 20%p이상 확대한다.
13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 전 부처 모태펀드 출자는 중기청 5200억원을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1530억원, 특허청 300억원, 미래창조과학부 200억원, 교육부 120억원(신규) 규모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날 주영섭 중기청장은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벤처캐피탈(VC)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격려행사'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주 청장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창업벤처 활성화와 글로벌 스타벤처 육성이 중요하다"며 "융자 중심에서 투자 중심으로 창업 생태계를 환골탈태시키기 위해서는 벤처투자시장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VC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지난해 역대 최고 수준의 벤처펀드 조성(3조2000억원)과 벤처투자(2조1500억원)가 이뤄진 것에 대해 VC 업체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어려운 대내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높은 투자 실적을 달성한 VC들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했다.

올해 목표로는 신규 벤처펀드 3조5000억원, 신규 벤처투자 2조3000억원을 제시했다. 모태펀드는 기업에 직접 투자하기보다는 개별펀드(투자조합)에 출자해 직접적인 투자위험을 감소시키면서 수익을 목적으로 운영하는 펀드다.
중기청의 출자예산 80% 이상을 창업초기펀드와 성장글로벌 펀드에 집중 출자할 방침이다. 기술기반 창업초기기업의 창업 리스크를 줄여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또 글로벌 진출을 통한 글로벌 스타벤처로의 성장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주 청장은 "정부는 제2의 벤처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의 벤처붐 열기를 지속 확산하고 투자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차질없이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벤처투자자들도 창업벤처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성장지원에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진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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