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관용 경북도지사 대선 출마 초읽기…14일 외곽조직 용포럼 출범
입력 2017-02-13 11:15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의 대선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김 지사의 외곽조직인 '용포럼'이 출범해 본격적인 지지세 확산에 나섰다.
용포럼은 오는 14일 대구 엑스코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보수결집과 보수정권 재창출을 위해 활동하기로 했다.
용포럼은 김 지사의 오래된 지지모임인 '느티나무회'가 확대된 것으로 대구·경북(TK)을 비롯해 전국에서 약 7만 여명의 지지자가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포럼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무너져가는 보수이념을 바로 세우고, 분열된 보수진영의 대통합으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밝히고자 한다"며 창립 목적을 밝혔다. 또 "시대정신을 편견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새로운 열린 보수의 길을 모색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전략을 제시해 분열된 보수의 대통합으로 보수정권 재창출에 앞장서겠다"며 김 지사의 대권 행보 지원 의사를 우회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2006년부터 경북도지사를 내리 3선한 김 지사는 연임제한 규정으로 내년 지방선거에는 경북도지사에 출마할 수 없다. 게다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김 지사가 TK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면서 사실상 대선출마 쪽으로 가닥 잡고 마지막 결심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용포럼 외에도 김 지사의 정책지원 그룹인 '미래분권포럼' 등 몇 개의 외곽 지원모임이 김 지사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는"용포럼은 순수한 지지모임으로 자발적으로 구성된 것"이라면서 "고장난 보수를 수리하고, 보수진영이 결집하는데 큰 역할을 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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