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충남] 국내 최장 해저터널 '착착'…서해안 지도 바뀐다
입력 2017-02-13 10:30  | 수정 2017-02-13 12:20
【 앵커멘트 】
지금 서해에서는 충남 보령에서 태안반도를 연결하는 해저터널 공사가 한창인데요.
국내에서 가장 긴 이 해저터널이 오는 2020년에 완공되면 보령에서 원산도를 거쳐 태안까지 불과 10분이면 갈 수 있게 됩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충남 보령항에서 배를 타고 들어간 지 30여 분 만에 나타난 해저터널 건설 현장입니다.

중장비로 암반에 구멍을 뚫고, 굴착이 쉴 새 없이 이어집니다.

인력 200명과 중장비 50대를 투입해 하루에 4미터씩 구멍을 뚫는데, 현재 3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육상 시공이 아닌 해상에 적용된 나틈공법은 굴착한 암반층에 콘크리트를 뿌려 굳히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김 겸 / 보령-태안 1공구 소장
- "국수 물막이 공법 등 여러 가지 특수 공법을 활용해서 안전하게 시공하고 있습니다."

해저터널은 충남 보령에서 원산도까지 총 연장 7km로 양방향 4차로로 건설되고,

다시 원산도에서 태안군 안면도 영목항까지의 1.75km 구간은 해상교량인 연륙교가 설치됩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보통 충남 보령에서 태안 안면도까지 차로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데, 터널이 완공되면 운행시간이 10분 이내로 단축됩니다."

▶ 인터뷰 : 김동일 / 충남 보령시장
- "원산도 해저터널, 보령-울진 간 고속도로로 육지가 열리고, 바다와 하늘도 바로 이웃에 열립니다."

오는 2020년 해저터널과 연륙교가 개통되면 원산도에 대규모 휴양시설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서해안 관광산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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