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호남권에 아파트 분양 `큰 장`…민영 아파트 1만9000가구 공급
입력 2017-02-13 10:22  | 수정 2017-02-13 10:35
연내 분양 예정인 호남권 주요 물량

올해 호남권에 분양 '큰 장'이 설 예정이다.
13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올해 호남지역에 공급되는 민영 아파트는 총 23개 단지, 1만8998가구다. 지역별로는 ▲전라북도 8개 단지 6571가구 ▲전라남도 6개 단지 2375가구 ▲광주광역시 9개 단지 1만52가구이며, 전주, 군산, 순천 등에 물량이 몰린 것이 특징이다.
최근 호남지역은 전북혁신도시, 광주전남혁신도시 조성과 호남선 KTX 개통 등의 개발호재로 부동산 시장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의 아파트 시세 자료를 보면 지난 2012년 474만원(이하 3.3㎡당)이던 광주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591만원으로 24.7%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북은 4.3%(491만원→512만원), 전남은 4.7%(408만원→427만원) 올랐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국토부에 따르면 호남권 미분양 가구수는 지난해 6월 말 기준 5598가구에서12월 4181가구로 25.3%(1417가구) 감소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호남권 주택시장은 다양한 개발호재에 힘입어 최근 미분양이 줄고 매매가는 상승 추세"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도시개발사업장 등 좋은 입지를 갖춘 사업장이 많은 만큼 실수요자에게는 내 집 마련의 호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분양시장에 온기가 도는 호남지역에 다음달부터 신규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전라북도에선 도시개발사업과 재개발이 활발한 전주시에 물량이 집중됐다. 우미건설은 오는 3월 도시개발사업지구인 전주 효천지구 A1블록에서 '전주 효천지구 우미린'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5층, 12개동 전용 84㎡ 단일주택형 1120가구 규모다. 지구 내 조성되는 상업지역이 단지와 가깝고 상산고교(자율형 사립고)를 포함해 초·중·고교 12개가 밀집해 있다. 전주 도심이 가까워 홈플러스, CGV 멀티플렉스, 농수산물 유통시장, 완산수영장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함께 누릴 수 있다.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11월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일대에 '바구멀1구역을 재개발(가칭)'아파트를 분앙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21개동 전용 34~116㎡ 1390가구 규모이며, 이중 422가구가 일반 분양분이다. 금호건설은 오는 4월 전북 군산시 군산나운주공2단지를 재건축하는 '군산 나운 금호어울림(총993가구)'을 분양할 예정이다.
전라남도에선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해남군과 무안군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된다. 호반건설은 오는 4월 전남 무안군 남악신도시 30블록에서 '남악 오룡 호반베르디움1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 60~85㎡, 36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호남권 분양 예정물량의 절반 이상이 쏟아질 예정이다. 중흥건설은 오는 3월 광주 광산구 우산동에 위치한 송정주공 재건축 단지인 '광주 송정 중흥S-클래스 센트럴'을 분양한다. 전용 59~84㎡, 1660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0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같은달 시티건설은 광주 남구 효천1지구 B2블록에서 '광주 효천 시티프라디움'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1층, 12개동 전용 84㎡ 단일 주택형 1164가구 규모다. 아울러 중흥건설과 호반건설은 광주 동구 계림동 일대의 광주계림8구역(가칭)을 재개발해 2336가구(일반분양분 1168가구)를 오는 5월 공급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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