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잠적' 안봉근, 이재만 특검 피하나…수사 기간 늘리면 가능
입력 2017-02-13 10:13  | 수정 2017-02-13 12:57
【 앵커멘트 】
청와대 '문고리'로 불렸던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이 특검 수사를 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들이 잠적 상태인데다, 특검 수사가 오는 28일 끝나기 때문입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린 안봉근, 이재만 전 비서관.

정호성 전 비서관이 구속되면서 남은 두 사람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것이 사실입니다.

인사개입, 문건유출, 최순실 비호와 증거인멸 등 혐의를 받았지만,

지난해 말 참고인 신분으로, 단 한 차례 검찰 조사만 받았을 뿐입니다.

▶ 인터뷰 : 이재만 / 전 총무비서관 (지난해 11월)
- "검찰에서 물어보시는 사실들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성실히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특검의 공식 수사기간이 불과 보름 남짓 남았지만 두 사람을 부를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한 관계자는 "이재만 안봉근은 수사 우선순위에서 밀려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조사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고 오늘 확인했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게 특검의 하소연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특검법에는 청와대 문건 유출과 공무원 인사 개입, 청와대 비리 증거인멸 의혹 등을 모두 수사 대상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검 기간의 연장 없이 수사가 끝난다면 이재만 안봉근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한 수사는 아무런 성과 없이 다시 검찰로 넘어갑니다.

두 사람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증인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고 사실상 잠적한 상태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이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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