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플랫폼, 글로벌 표준` 개발한다
입력 2017-02-13 10:01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2200만대가 보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기 위해 전담 조직을 설립하고 전문가를 영입했다.
현대차그룹이 미래 자동차의 핵심 영역인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하고 최고 전문가인 이진우 박사를 센터장으로 영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주니퍼 리서치에 따르면 2025년까지 세계에 2200만대에 달하는 자율주행차가 누적 보급된다. 또 시장조사기관 IHS는 오는 2025년까지 자율주행차 시장 규모가 연간 60만대 수준으로 성장한 뒤 향후 10년간 연간 43%씩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그룹은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앞세워 빠르게 성장하는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또 시동에서 목적지 주차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로 진행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는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초 선행부터 시험, 평가, 양산차 적용까지 자율주행기술과 관련한 모든 과정을 연구한다. 현재 양산 중인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장치,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 고도화와 함께 상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 등을 진행한다.
현대차그룹은 자율주행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자율주행 기술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미국 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 및 양산화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했던 이진우 박사를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 상무로 영입한다.
이진우 박사는 서울대 기계공학를 졸업한 뒤 KAIST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2001년부터 미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6년 이후에는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
현대·기아차는 자율주행 개념 태동기부터 15년 이상 자율주행 개발 분야 글로벌 전문가로서 핵심역량을 축적한 이 상무가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 정립과 고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진우 상무는 "단순 자율주행차 개발을 넘어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표준화에 현대·기아차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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