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독일 새 대통령에 슈타인마이어…미국과 갈등 우려도
입력 2017-02-13 09:46  | 수정 2017-02-14 10:07

독일의 외교부 장관 출신의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61)가 12번째 독일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슈타인마이어 전 장관은 12일(현지시간) 독일의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중도좌파 사회민주당 출신으로 역대 통틀어 3번째 사민당 출신의 대통령이 탄생했다.
독일 대통령은 연방하원 전원과 16개 주에서 선발된 같은 수의 대표로 구성된 연방총회의 투표로 뽑힌다. 올해 이 선거인단은 630명씩 모두 1260명이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려 당선인은 이 중 931표를 받아 당선됐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당선 수락연설에서는 "미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우리 모두 용감해지자"며 '독일이 희망이다'라는 낙관적인 메시지를 전했다.

일각에서는 슈타인마이어 전 장관의 대통령 당선으로 독일과 미국의 갈등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슈타인마이어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선거를 치를 때부터 그를 향해 "증오전도사(hate preacher)"라고 비판했다. 또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미국 대선 결과는 대부분의 독일인들이 바라지 않는 결과"라면서 "이제 많은 것들이 더 어려워지게 될 것 같다"고 우려한 바 있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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