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부경전철, 서부선 사업제안서 접수…서울시 경전철사업 가시화
입력 2017-02-13 09:40 
서울시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 노선현황

서울시 경전철 사업이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부경전철(가칭, 주간사 두산건설)으로부터 서부선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6호선)~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까지 총 연장 16.23㎞, 정거장 16개소를 설치하는 노선이다. 당초 새절에서 장승배기까지 총연장 12.05㎞ 이었으나 지난 2013년 서울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에 따라 서울대입구역까지 연장됐다. 특히 대중교통여건이 취약한 은평구, 서대문구 등 서울서북부지역과 관악구, 동작구 등 서남부지역을 관통해 이들 지역의 교통난 해소와 통행시간 단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안서 제출 이후 민자사업 추진절차는 서울시 내부 검토→서울 공공투자관리센터(S-PIMs) 검토→기재부 산하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 민자적격성조사→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 심의→제3자 공고를 통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실시협약 체결→실시계획 승인→착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서부선은 이미 민자적격성조사를 실시한 바 있어 사업 추진에 소요되는 시간이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위례신사선에 이어 서부선도 사업제안서가 접수됨에 따라 서울시의 나머지 제3기 도시철도(경전철) 사업들도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우선 우이신설선(우이동~신설동, 11.4㎞)은 오는 7월 개통을 목표로 다음달까지 마무리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신림선(여의도~서울대, 7.8㎞)은 1차 실시계획변경 승인(지난 1월 26일) 후 이달 3일 착공에 들어갔다. 이에 앞서 준공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난해 우선공사 착수 구간을 선정해 한전·상수도 등 장애물 이설 등 가시설 공사를 선제적으로 시행했다.
지난해 1월부터 현대엔지니어링과 협상에 들어간 동북선(상계역~왕십리역, 13.4㎞)은 현재 총사업비 등 주요 사업조건 및 실시협약안에 대한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이다. 동북선이 개통하면 상계동에서 왕십리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고, 통행시간은 현재 42분(4호선↔2호선 환승기준)이 26분으로 16분정도 단축된다.
위례선(마천역~복정역,5.4㎞)은 국내 최초로 노면전차 트램(TRAM,노면전차)으로 도입된다. 지난 2015년 11월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의뢰했으나,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시는 적격성조사 결과 사업타당성이 확보되면 점차 입주 주택이 증가하고 있는 위례신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간투자대상 사업 지정, 제3자공고 등 후속절차를 최대한 빨리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달 24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위례신사선(위례중앙~신사역, 14.7㎞)은 서울연구원 산하 서울공공투자관리센터에 제안내용의 적정성 여부를 요청한 상황이며, 3월 중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면목선은 우이신설선 개통 후, 난곡선은 신림선 공사가 정상화 궤도에 오르는 시점에 사업제안 방법, 제안시기를 검토한 후 사업제안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민자사업자의 사업제안이 없는 목동선과 우이신설선 연장선에 대해 올해 '제2차 10개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수립시 각 노선별 사업성 확보 및 추진방식 등을 심도있게 검토해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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