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디지텍고등학교 교장 "비논리적이고 규정 어긋난 탄핵"
입력 2017-02-13 09:08 
서울 디지텍고등학교 / 사진=유튜브 캡쳐
서울 디지텍고등학교 교장 "비논리적이고 규정 어긋난 탄핵"


서울 용산구 서울디지텍고등학교 곽일천 교장이 지난 7일 졸업식에서 1시간 동안 "대통령 탄핵은 객관적 근거나 법적 절차를 안 지키고 정치적으로 이뤄졌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이 학교 곽 교장은 학교 졸업식에서 토론회를 열고 "탄핵 사건을 처리하는 우리 사회는 정의로움이 사라졌거나 부족하다. 지극히 법적인 문제를 정치적으로 처리하고 있다"면서 "태플릿PC가 최순실의 것이냐 아니냐 밝혀지지도 않았다. 언론의 주장에 피해를 보고 있는 피고 쪽에서 어떤 주장을 하고 있느냐에 대해 균형있게 따져볼 줄 알아야 한다"고 학생들에게 박사모와 같은 주장을 일방적으로 전달했습니다.

곽 교장은 서울디지텍고 홈페이지 게시판에 '법치주의를 훼손한 탄핵의 문제점', '법 위에 군림하는 분노한 민심', '비논리적이고 규정 어긋난 탄핵심판' 등의 정치적 성향의 글을 게재해왔습니다.

학생들은 "탄핵 과정에서 법적인 절차를 지키지 않은 부분이 있다고 하셨는데, 어떤 부분이 법적인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는지 말씀해 달라", "최순실의 태블릿PC가 나왔을 때, 최순실 것이 아니라면서 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일치했는지 말해달라", "교장선생님 말씀이 모순됐다. 저희 보고 '정의롭게 살아라, 진실된 걸 알아라'라고 하시는데 저희는 탄핵되는 것이 정의롭고 진실된 것이라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과 국정농단을 벌이면서 다른 근거와 정황들에 의해 그들의 범죄가 밝혀졌는데, 굳이 태블릿피시에 주목을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등의 의견을 내놨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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