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생건 해태htb, 의약품 사업 본격화…치약형 잇몸병 치료제 출시
입력 2017-02-13 08:47 
해태htb가 선보인 정연탁효RX십초고페이스트 제품

치약처럼 사용하는 잇몸병 치료제가 나왔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해태htb는 '정연탁효 알엑스 십초고 페이스트'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치약과 같은 사용 방법으로 양치와 잇몸 치료를 동시에 할 수 있다. 치주 관리를 위해 약을 따로 챙겨 먹어야 하는 불편함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주성분 중 토코페롤아세테이트는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로 잇몸 내 혈액순환을 도와주고, 에녹솔론은 감초산의 일종으로 항염 효과가 있어 염증의 치료가 가능하며 세틸피리디늄 염화물은 항균제로서 구강 질환의 원인균에 대한 살균 효과로 잇몸 염증에 대한 치료를 용이하게 해준다.
정연탁효 알엑스 십초고 페이스트는 하루 두 번 칫솔과 함께 사용하면 되며 잇몸에 직접적으로 접촉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양치 시 치아뿐 아니라 잇몸도 같이 마사지하면 된다. 약국에서만 판매되는 일반의약품으로 튜브 형태다. 가격은 1만원대.
해태htb 관계자는 "치약형 잇몸 질환 치료제는 국내 약 200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이라며 "잇몸 질환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의약외품 치약보다 우수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5월 해태음료에서 사명을 변경한 해태htb는 기존 음료사업 뿐 아니라 의약품, 의약외품, 건강기능식품 등으로 외형 확장에 한창이다. 지난해 10월 기미·주근깨 치료제인 '씨앤피 엑스퍼트크림'(히드로퀴논)을 출시한 데 이어 이번 치약형 잇몸 치료제를 선보임에 따라 의약품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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