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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첼시는 막을 수 없는 팀…캉테 있기에”
입력 2017-02-13 08:03  | 수정 2017-02-13 08:14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가 아스널과의 2016-17 EPL 홈경기에서 공격수 알렉시스 산체스의 압박을 벗어나고 있다. 사진(잉글랜드 런던)=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전설적인 축구선수 티에리 앙리(39)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26)를 논했다. 둘은 프랑스 국적자라는 공통점이 있다.
첼시는 12일 번리와의 2016-17 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기진 못했으나 19승 3무 3패 득실차 +34 승점 60으로 2위 이하를 10점 이상 앞선 선두를 달리고 있다.
벨기에국가대표팀 수석코치이자 영국 방송 ‘스카이스포츠 축구전문가로 재직 중인 앙리는 12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을 통해 캉테는 경기 도중 일어나는 첼시 선수단의 실수를 사전에 파악한다. 다양한 이유로 예기치 않게 튀는 공이 어디로 가는지를 안다”면서 사람들은 흔히 공격수의 득점에 대해서만 ‘육감을 말한다. 그러나 캉테는 경기장 전역에서 특별한 감각을 갖고 있다. 현재 첼시를 제지할 수 없는 이유”이라고 말했다.
티에리 앙리가 ‘스카이스포츠 축구전문가 자격으로 친정팀 아스널이 본머스를 상대로 치르는 2016-17 EPL 현장을 찾은 모습. 사진(잉글랜드 본머스)=AFPBBNews=News1

이번 시즌 캉테는 컵 대회 포함 26경기 1골. 수비형 미드필더로 대부분 기용된다. 평균 86.8분을 소화할 정도로 중용되고 있다.
캉테는 마치 경기장 어디에나 존재하는 것 같다. 심판으로도 적격”이라고 평가한 앙리는 태클, 가로채기, 이동 거리 같은 세부적인 통계도 놀랍더라”면서 안토니오 콘테(48·이탈리아) 첼시 감독이 부여하는 임무를 수행함에 캉테는 단점이 없다”고 칭찬했다.
앙리는 나는 캉테를 계속 주목한다”면서 과연 오늘은 공 소유권을 얼마나 잃을까, 체력저하 기미를 보이진 않을까, 혹시나 이성을 잃고 주심과 싸우진 않을까 등등. 그런데 지금까진 그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캉테는 2015-16시즌 레스터의 창단 후 첫 최상위리그 우승에 공헌함을 인정받아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EPL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국가대표로는 프랑스의 2016 유럽축구연맹선수권대회(유로) 준우승을 함께했다.
앙리는 2004년 국제축구연맹(FIFA) 100주년 기념 위대한 125인에 포함됐다. EPL 아스널 통산 368경기 226골 67도움으로 클럽 역대 최다득점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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