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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아프리카TV, 4분기 사상 최대 실적…BJ 이탈 영향 제한적"
입력 2017-02-13 08:00 

한국투자증권은 13일 아프리카TV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이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BJ 이탈에 따른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상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14억원, 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1%, 203.1% 늘어났다"면서 "이는 분기 사상 최대 규모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각각 3.0%, 12.2% 웃돌았다"고 말했다.
일부 BJ들의 이탈로 월순이용자(MUV)는 감소했지만 가입자당매출(ARPU)증가가 이를 상쇄한 것으로 파악된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23.7%로 전년 동기 대비 13.5%포인트 상승했다.
한 연구원은 "우려와는 달리 BJ들의 이탈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지난해 10월 일부 BJ들의 이탈로 MUV 감소가 일시적으로 나타났지만 최근 들어 MUV 감소세가 둔화됐으며 신규 BJ들의 유입으로 베스트 BJ수도 여전히 800명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는 한국·미국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 2016년 LoL 월드 챔피언십 등의 게임 대회, 아프리카TV BJ 시상식, BJ들의 자체 연말 이벤트 등 최고 성수기어서 이에 따른 MUV 감소 효과가 제한적이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플랫폼 경쟁 심화 가능성을 경계할 필요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려가 지나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에 대한 우려로 주가 역시 주가수익비율(PER) 13.2배까지 낮아졌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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