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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LG디스플레이,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해야"…목표가↓
입력 2017-02-13 07:41 

하이투자증권은 13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당분간은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부터 수익성이 악화된 주요 TV 세트업체들은 수익성이 낮은 32~42인치 LCD TV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49~65인치 제품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는 LG디스플레이의 가동률 상승과 출하면적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LCD TV 패널 가격 상승폭은 하반기로 갈수록 점차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2분기를 기점으로 TV 업체들의 재고 축적이 일정 수준 마무리가 될 경우 수급이 완화될 수 있다"면서 "또 TV 세트 업체들의 대형 제품 비중 확대와 프로모션 여력 축소로 인해 LCD TV 평균 가격이 상승하면 판매 수요가 당초 기대 대비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멀티플에 대한 고민도 여전하다고 진단했다. 지난해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배수 최대값이 0.9배에 불과했다는 점을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그는 "LG디스플레이 주가에 대해 신중하게 고민하는 것은 LCD 업황이 아닌 멀티플"이라면서 "하반기 패널 가격 상승 둔화, 중화권 업체들의 11세대 LCD 생산 설비 가동 본격화 등 다양한 요인들이 멀티플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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