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재용 오늘 재소환…뇌물공여 혐의 집중 조사
입력 2017-02-13 06:40  | 수정 2017-02-13 07:06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13일) 오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합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뇌물 혐의를 뒷받침할 새로운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 달여 만에 다시 특검에 출석합니다.

특검은 오늘 오전 9시 반 이 부회장을, 30분 뒤에는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과 황성수 전무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추가로 확인된 부분에 대해서 이 부회장을 소환해서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어서 소환하는 것 같습니다."

특검은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청와대가 공정위에 압력을 행사해 삼성 합병 과정에 특혜를 준 정황을 새롭게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정위가 삼성의 순환출자 구조 정상화를 위해 애초 1천만 주를 처분하도록 결정했다가, 청와대의 개입으로 5백만 주로 줄였다고 특검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은 이와 관련해 어제(12일)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을 비공개로 소환해 조사했습니다.

최 차관은 순환출자와 관련한 청와대의 의견을 공정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의 소환에 앞서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을 어제 불러 조사했습니다.

특검은 새롭게 포착한 의혹이 최순실 씨에 대한 지원 이후에 이뤄진 만큼, 대가성을 입증할 근거가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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