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계 글로벌 금융사인 소시에테제네랄(SG)은 올해 글로벌 경제의 최대 화두로 '달러'를 꼽았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국의 재정정책이 확대되면서 '강달러'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고 강달러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미칼라 마커슨 SG 경제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종로구 SG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미국은 경기 부양책을 최대 한도로 쓰면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적인 재정부양책을 본격화할 경우 달러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강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글로벌 교역을 붕괴하거나 축소하겠다는 입장이 아닌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미국은 적정 수준의 재정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예상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마커슨 대표는 미국의 강달러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강달러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중국은 어쩔 수 없이 위안화 약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면서 "달러 가치가 10∼15% 정도만 높아져도 중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나머지 아시아 국가도 치명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달러 부채가 많은 글로벌 기업과 국가에도 큰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커슨 대표는 "중국은 각종 부채와 잉여 생산력 문제로 과거처럼 더 이상 신용 확장에 의존한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워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미칼라 마커슨 SG 경제리서치 부문 글로벌 대표(사진)는 9일 서울 종로구 SG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미 미국은 경기 부양책을 최대 한도로 쓰면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여기에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공격적인 재정부양책을 본격화할 경우 달러는 인플레이션 압력에 강세로 돌아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정부는 글로벌 교역을 붕괴하거나 축소하겠다는 입장이 아닌 미국 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입장"이라며 "결국 미국은 적정 수준의 재정부양책을 쓸 수밖에 없고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은 예상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마커슨 대표는 미국의 강달러에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는 국가로 중국을 꼽았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도 강달러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 중국은 어쩔 수 없이 위안화 약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면서 "달러 가치가 10∼15% 정도만 높아져도 중국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나머지 아시아 국가도 치명타를 받을 수 있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달러 부채가 많은 글로벌 기업과 국가에도 큰 타격이 가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커슨 대표는 "중국은 각종 부채와 잉여 생산력 문제로 과거처럼 더 이상 신용 확장에 의존한 성장을 이어가기 어려워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면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들이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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