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녹색경영 앞장서…올해 이산화탄소 2만1천t 감축
입력 2017-02-09 17:27 

롯데마트는 올해 이산화탄소를 2만1000t 감축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같은 감축량은 어린 소나무 약 756만 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수준의 환경 보호 효과를 내는 것이며, 약 1만5000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력 사용량에 해당하기도 한다.
롯데마트는 이같은 녹색경영에 앞장서기 위해 지난달 17일 환경부와 '전기차 충전기 설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현재 전국 22개 점포에 설치된 24대의 충전기를 포함해 연말까지 전국에 총 144대의 급속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전기차 충전기 설치를 통해 올해 1884t의 이산화탄소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올해보다 2.2배 이상 증가한 4240t이 절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롯데마트는 앞서 점포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점포의 유리 벽면에 냉 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열차단 필름 설치 사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에너지 절감 노력을 통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기업 최초로 환경부 지정 '녹색매장 100호점을 돌파했다. 녹색매장은 유통매장의 환경경영시스템, 설비, 에너지 절감, 친환경 캠페인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환경부가 해당 매장을 우수 친환경 유통매장으로 지정하는 제도다. 현재 전국에 총 350개 유통매장이 녹색매장으로 지정됐으며, 롯데마트는 단일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102개의 점포가 녹색매장으로 지정됐다. 올해는 녹색매장 인증을 전국 11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는 또 전국 39개점에 설치된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통해서도 2105t의 이산화탄소 추가 감축이 예상된다. 또 2014년 3000그루, 2015년부터 매년 5000그루의 나무를 심어 30년간 330t의 이산화탄소가 감축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이사는 "롯데마트는 2011년 유통업계 최초로 녹색경영시스템(GMS) 인증을 받으며 선도적으로 친환경 경영 체제를 구축했다"며 "전기차 충전기, 녹색매장 확대 등을 통해 유통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무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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