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현미·통밀 섭취, 30분 빨리 걷기만큼 `다이어트 효과`
입력 2017-02-09 14:30  | 수정 2017-02-10 14:38

백미를 현미로 바꾸는 등 통곡물로 교체해 섭취하면 하루 30분간 빨리 걷는 것과 맞먹을 정도로 체중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진흥협회가 운영하는 과학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는 9일(현지시간) 미국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통곡물을 섭취하면 장내 유익 미생물도 늘어나고 인체 면역반응도 더 좋아지는 효과까지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연구팀은 40~65세 남녀 81명을 대상으로 첫 2주 동안에는 같은 음식을 섭취하게 한 뒤 6주 동안은 한 그룹에는 백미와 흰 밀가루로 만든 정제 곡물 식품을, 다른 쪽엔 현미 등 통곡물 식품을 섭취하도록 했다.
또 두 그룹의 매일 총 섭취 열량은 같게 조정했으며 곡물을 제외한 과일·채소·지방·단백질 등의 양은 모두 같게 했다.

그 결과 통곡물을 섭취한 그룹은 대사 속도가 더 빨라지며 칼로리 연소량이 더 많았지만 소화기관을 통해 흡수한 열량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30분간 빨리 걸을 때 소모되는 양인 100cal가 줄어든 것과 같다.
연구팀 필 칼 박사는 "연구결과를 통해 통곡물과 섬유질이 체중관리에 미치는 영향을 수치로 정량화함으로써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고 통곡물 섭취가 몸에 좋다는 기존 연구결과들을 재차 뒷받침하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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