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엔진소음·연기'…여객기 잇따라 회항
입력 2017-02-09 06:40  | 수정 2017-02-09 07:38
【 앵커멘트 】
하루 만에 여객기 3대가 잇따라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엔진 소음에 연기까지 이유도 다양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 시각으로 그제(7일) 밤 10시 40분쯤 태국에서 인천으로 출발 예정이던 진에어 여객기의 꼬리 부분에서 연기가 났습니다.

출발 준비를 마치고 이륙을 시도하던 참이었는데, 연기가 객실까지 퍼지며 390여 명의 승객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김낙형 / 사고기 승객
- "초를 태우는 듯한 향이 나더니 시동을 걸고 이륙합니다. 하자마자 갑자기 연기가 순식간에 덮쳤어요."

진에어 측은 기체에서 새어 나온 기름에 열이 가해지며 연기가 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하루도 지나지 않은 어제(8일) 밤 9시쯤 이번에는 인천에서 출발해 태국으로 향하던 아시아나 여객기가 이륙 20분 만에 긴급 회항했습니다.


엔진에서 소음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1시간 뒤, 인천발 필리핀행 진에어 여객기도 비상 착륙했습니다.

화재 경보등이 켜지며 화물칸에서 소화액이 분출된 게 이유였습니다.

▶ 인터뷰(☎) : 진에어 관계자
- "화물칸 화재경고등이 감지돼서 기장이 안전을 우려해서 회항한 거고요. 실제 화재가 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승객들은 탑승 당시부터 심한 악취가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잇단 여객기 회항으로 1천 명에 가까운 승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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