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특검 "수사기간 연장 긍정 검토" 첫 언급
입력 2017-02-06 19:30  | 수정 2017-02-06 20:00
【 앵커멘트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1차 수사기간 종료 시점은 이달 말인 2월 28일인데요.
그동안 수사기간 안에 최선을 다하겠다던 특검이 오늘(6일) 처음으로 수사기간 연장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언급을 처음으로 내놓았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수사기간 연장 승인 신청을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습니다."

특검 측은 특검법에 규정된 14가지의 수사 진행상황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는 이제 막 시작된 상태고, 최순실 씨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 개입 등 새롭게 발견된 의혹도 살펴야 합니다.

이번 주 후반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대면조사 이후의 수사 검토 시간도 고려해야 합니다.


3월 초로 예상되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후 박 대통령을 직접 조사할 가능성도 고려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삼성의 뇌물죄 수사에 많은 시간을 쏟은 만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영장 재청구 여부 등 삼성의 보강 수사도 시간이 필요합니다.

수사기간을 연장하려면 1차 수사 종료 시점의 3일 전인 이번 달 25일까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연장 신청을 해야 합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오늘 공식적으로 수사기간 연장을 요청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공은 이제 황교안 권한대행을 포함한 정치권으로 넘어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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