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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철 신기록 기쁨도 잠시…발목 검진 예정
입력 2017-02-06 18:44  | 수정 2017-02-06 19:06
아우크스부르크 미드필더 구자철이 특유의 등지는 동작으로 호펜하임과의 2016-17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공을 다루고 있다. 사진(독일 아우크스부르크)=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유럽프로축구 진출 후 6년 만에 기념비적인 개인 업적을 달성한 구자철(28·아우크스부르크)이 부상이라는 암초를 만날 위기에 처했다.
구자철은 5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6-17 독일 분데스리가 19라운드 홈경기(3-2승)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번 시즌 6번째 풀타임.
1-2로 지고 있던 후반 34분 구자철은 수비수 파울 페르하흐(34·네덜란드)의 도움을 왼발 동점골로 연결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속공에서는 공격수 라울 보바디야(30·파라과이)의 역전결승골을 도왔다.
구자철의 단일경기 골-도움 동시 기록은 2011년 1월31일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와 계약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한 후 최초다. 공격포인트 2회는 2번째로 레버쿠젠과의 2015-16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3-3무) 2골이 처음이었다.

그러나 유럽프로축구에 발을 들여놓은 지 2198일(만 6년6일) 만의 동반 득점-어시스트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부정적인 소식을 접했다.
독일 일간지 ‘아우크스부르거 알게마인은 6일 브레멘전에서 구자철은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면서 의료진이 검사하여 진찰결과를 구단에 보고한다”고 전했다. 슈테판 로이터(51) 단장도 구자철이 좋아 보이진 않는다”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구자철의 활약으로 6승 6무 7패 득실차 -4 승점 24가 된 아우크스부르크는 분데스리가 10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11일 마인츠와의 20라운드 원정으로 3연승에 도전할 선수단에서 구자철이 빠질 가능성이 상당해졌다.
2016-17시즌 구자철은 17경기 3골 3도움 및 경기당 74.2분 90분당 공격포인트 0.43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럽 통산 출전시간 평균(65.2분) 및 공격포인트 빈도(90분당 0.37)를 웃돈다.
구자철은 유럽프로축구 166경기 27골 17도움. 아우크스부르크(90경기 19골 11도움)와 마인츠(42경기 8골 4도움), 볼프스부르크(34경기 2도움)에서 뛰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를 선호하나 좌우 날개/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로도 기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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